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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만도 소식] - '현대·기아차 의존도 벗어나자'…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의 '만도 홀로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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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위원장 댓글 0건 조회 380회 작성일 19-01-22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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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이 최근 만도의 홀로서기에 각별한 정성을 쏟고 있다. 최근 현대·기아자동차의 부진으로 인해 덩달아 실적이 하락했던 만큼 ‘홀로서기’를 통해 활로를 찾겠다는 전략을 밝힌 것. 이런 정 회장의 포부는 범 현대가의 지원을 전폭적으로 받아 성장해온 한라그룹으로서는 각별한 도전이 될 전망이다.  


22일 한라그룹 등에 따르면 만도는 최근 그룹 정기인사에서 가장 큰 변화가 일어난 곳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정기인사를 통해 탁일환 만도 글로벌 R&D총괄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임명하고 조직체계를 제품별로 책임경영하는 BU(Business Unit) 체제로 전환했다. BU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브레이크, 스티어링, 서스펜션의 네 개 조직으로 나눠져 각 부문이 독립적으로 책임지는 방식이다.  


기존 만도가 강점을 보였던 브레이크, 스티어링, 서스펜션 외에 ADAS부문이 처음으로 독립해 나온 것이 특징. 만도는 ADAS를 통해 현대·기아차 납품 물량 외 해외 OEM 등을 통해 2023년 매출 2조원을 자신하고 있다.  


이런 만도의 변화는 최근 자동차시장의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만도의 성장을 견인해왔던 현대·기아차의 실적이 악화되면서 만도의 실적도 곤두박질 친 것. 현대·기아차 매출 의존도가 매출 57%에 달하는 만도의 입장에서는 필연적인 결과다.  


 

지난 2016년 매출 5조8664억원, 영업이익 3050억원을 기록했던 만도는 2017년 매출 5조6847억원, 영업이익 835억원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2017년 영업이익이 통상임금소송으로 인한 일회성 요인이었음을 감안해도 지난해 실적은 크게 회복되지 않는 모양새다. 지난해 만도의 매출은 전년과 비슷한 5조6000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 회장이 현대·기아차의 비중을 낮추기로 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현대차그룹 내 부품계열사인 현대모비스의 실적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현대·기아차 물량만으로는 생존할 수 없다는 절박함이 작용했다는 평가다.  


정 회장의 이런 포부는 한라그룹으로서도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한라그룹은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의 동생인 고(故) 정인영 한라그룹 명예회장이 창업한 그룹으로 외환위기 당시 위기를 겪으며 그룹 해체를 겪은 바 있다.  


이후 한라그룹의 모태인 한라건설이 범현대가의 전폭적 지원을 통해 다시 만도를 인수한 것이 2008년의 일이다. KCC는 주도적으로 한라건설컨소시엄을 구성했고 현대·기아차 역시 제3의 인수희망자에게 ‘납품권 보장’을 거부하면서 간접적으로 한라그룹을 지원했다. 


이후에도 범 현대가와 한라그룹의 인연은 끈끈하게 이어졌다. 현대·기아차그룹은 만도에 안정적 물량을 지원했고 한라그룹의 복합쇼핑몰을 펀드에 매각할 때는 KCC와 현대백화점그룹이 800억원 규모로 참여해줬을 정도. 현대백화점그룹은 다수의 백화점 건설 관련 물량을 한라에 맡기기도 했다. 


범현대가의 전폭적 지원사격이 이뤄진 셈. 이 때문에 정 회장의 홀로서기는 지금까지 범현대가의 지원 이상의 성장과 미래의 청사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만도는 올해 수주 목표를 12조원으로 지난해보다 20% 올려 잡은 상황. 현대·기아차가 올해 판매 목표를 2.7% 늘린 것을 감안하면 결국 현대·기아차 외의 수주를 얼마나 늘리느냐가 목표 달성의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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